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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베니티페어UE(Vanity Fair : Limited Edition (2 disc + Photo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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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The Women Behind
■Deleted Scene
■Welcome to ~
■Interview
■10개의 각기다른 예고편
■하이라이트
■뮤직비디오(가수 진주가 부른)

Additional information

[ INTRO ]

'아, 허영의 덧없음이여!
이 세상에서 과연 행복한 이는 누구이며,
자신의 욕망대로 만족해 사는 이는 과연 누구인가?'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귀...

이것은 윌리엄 메이크피스 테커레이의 소설 '베니티 페어'의 마지막 구절이다.

'미라 네어' 감독이 매료된 것도 다름아닌 이 구절이 던지는 물음이었다.

꿈을 성취한 사람들은 과연 행복한가? 만족이란, 또 열망이란 무엇이며, 그 한계는 도대체 어디까지인가...?

■ 신분과 재산 정도가 인간 대접의 척도를 가늠했던 19세기 영국, 비천한 신분에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한 여자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매력적이고 총명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만큼 영리했다. 그녀에게 반한 남자들은 기꺼이 그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으며, 그녀는 다가온 기회를 포착할 줄 알았다. 결국, 그녀는 허영이 이끄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상류사회의 꿈을 이뤄나간다.

■ 화려한 삶과 사랑을 영위했던 그녀가 바로 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평가 받고 있는, 또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의 모티브가 되었던 '베키 샤프'이다. 이미 6차례 영화화된 바 있는 베키 샤프의 삶은 이번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성감독 '미라 네어'와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제작진이 만나 새로이 다시 태어났다.

■ 베키 샤프의 숨막힐 듯한 매력과 고품격 비쥬얼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시대 로맨스극 <베니티 페어>. 올 겨울, 당신을 유혹할 황홀한 로맨스가 여기에 있다!

[ CHARACTER & CAST ]

"내가 얼마나 강한 여인인지 알잖아요. 뭐든 가질 거고, 뭐든 이겨낼 거에요"

사랑스러워서 위험한 여인,
매혹적인 세기의 야심녀 _ 베키 샤프

■ 일찍 고아가 되고 불우한 환경에서 핍박 받으며 자라온 그녀는 신분상승과 상류사회의 일원을 꿈꾸게 된다. 재치있고 총명하면서 발랄한 그녀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대단한 여인. 프랑스의 오페라 가수였던 어머니덕에 불어와 노래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베키는 이러한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사랑을 담보로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나간다.

똑똑한 금발여인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히로인

리즈 위더스푼 Reese Witherspoon _ 베키 샤프 役

최근 캐스팅 1순위의 배우 중 하나인 리즈 위더스푼은 그녀만의 통통 튀는 연기로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탠포드 영문학과 출신의 재원인 리즈는 1991년 로버트 멀리간 감독의 <대니의 질투>로 데뷔했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일렉션>과 로버트 루케틱 감독의 <금발이 너무해>로 골든 글로브에 두번이나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리즈는 <금발이 너무해2>에서 제작까지 겸한 바 있다. 리즈 위더스푼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서 함께 연기한 '라이언 필립'과 결혼하여 할리우드의 어린 스타커플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혼 이후, 리즈는 <금발이 너무해>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메이저 스타 배우로 우뚝 솟아 오르고, 계속되는 흥행 연타로 현재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녀의 다음 영화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인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준 카터 캐시 역을 맡아 음악계의 전설인 자니 캐시 역의 와퀸 피닉스와 함께 공연한다.

Filmography _ <대니의 질투>(1991), <칼라하리의 모험>(1993), <프리웨이>(1995), <플레전트빌>(1998) <일렉션>(1999),<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 <리틀 니키>(2000),<아메리칸 사이코>(2000) <금발이너무해>(2001),<스위트알라바마>(2002),<금발이 너무해 2>(2003) 등 다수

"인생의 유일한 즐거움은 사랑하는 기쁨이지..."

사랑에 울고 웃는 매력적인 핸섬가이 _ 로든 대위

크롤리가의 둘째 아들이자, 백만장자 고모의 전재산을 상속 받기로 예정된 청년.

귀족적 혈통과 자유분방한 기질로 여자를 울리는 게 취미인 바람둥이지만, 베키와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를 위해 모든 재산을 포기해버리는 로맨틱한 남자다.
고전적인 할리우드 스타의 이미지를 지닌 배우
제임스 퓨어포이 James Purefoy _ 로든 대위 役
제임스 퓨어포이에 따르면 '로든 대위'는 영화 전반부에선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다가, 점차 광채를 잃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본질도 망각되어져 가는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베니티 페어>는 BBC의 에 출연한 후 이 드라마의 작가이자 제작자였던 줄리안 펠로우즈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제임스는 Royal Shakespeare Company 의 단원으로 , ,< Les enfants du paradis> 등 24편이 넘는 연극에서 활동해 온 실력있는 배우다. <기사 윌리엄>과 <레지던트 이블> 등의 할리우드 현대물에도 출연했던 제임스는 영국배우이지만 고전적인 할리우드 스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스타성이 다분한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사이몬 펠로우즈가 감독하고, 헤더 그래험과 함께 연기한 가 곧 개봉예정이며, 현재 마크 안토니와 함께 HBO 서사 드라마 시리즈인 을 촬영 중이다.
Filmography _ <기사 윌리엄>(2001), <레지던트 이블>(2002) 등 다수
"내사랑 조지는 완벽해!"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여인 _ 아멜리아
조지만을 한결같이 사랑하고, 그의 사랑을 철썩같이 믿는 순진하고 착한 여인. 그녀의 마음속엔 한 남자 '조지'만이 자리하기 때문에, 도빈 대위의 사랑을 받아 줄 틈이 없다. 베키에겐 어릴적부터 함께한 유일한 친구지만, 훗날 사이가 멀어진다.

영국의 떠오르는 샛별

로몰라 가레이 Romola Garai _ 아멜리아 役

미라 네어 감독은 영국 미니시리즈 <다니엘 데론다>에서 로몰라 가레이의 연기를 인상깊게 본 탓에 오디션없이 그녀를 곧바로 캐스팅했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해서, 베키를 돋보이게 하는 장식같은 존재였던 원작에서의 아멜리아 대신, 로몰라 가레이는 이 영화에서의 아멜리아를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여인으로 표현했다. 2003년 'Daily Variety' 가 선정한 '주목할만한 10명의 배우' 에 언급된 바 있는 로몰라는 주로 영국 TV드라마 부문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가이 퍼랜드의 <더티 댄싱:하바나 나이트> 에 출연한 바 있다. 로몰라는 현재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와 함께 를 촬영중이다.

Filmography _ (2002) <더티 댄싱: 하바나 나이트>(2004) 등 다수

" 신분이 낮은 사람하고 같이 엮이는 게 말이 돼?!"
허영으로 가득찬...

아버지 오스본의 영향도 있지만, 자신의 매력과 능력이라면 돈도 신분도 거머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만만한 청년. 급기야 자신만을 바라보는 아멜리아의 사랑앞에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만, 여자들의 마음을 녹여내릴 눈빛과 잘 생긴 얼굴은 그의 최대 무기임이 분명하다.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가진 보석 같은 배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Jonathan Rhys Meyers _ 조지 대위 役

미라 네어 감독은 조나단의 외모가 훌륭하기도 하지만 살짝 눈만 찡그려도 허영과 거만함이 엿보이는 드문 배우였기 때문에, 조지 대위 역은 단연코 조나단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나단은 조지라는 캐릭터가 매우 경박한 인물이라고 하지만, 조나단이 연기함으로써 조지는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청년으로 탄생됐다. 아일랜드 출신의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CF로 10대에 연예계 데뷔, 그 후 이제까지 맡았던 역할은 참으로 다양하다. 닐 조던의 전기 영화 <마이클 콜린스>에서는 아일랜드의 역사를 영원히 뒤바꿔 놓은 냉혹한 젊은 암살자 역할로, 토드 헤인즈의 환상적인 락 오페라 <벨벳 골드마인>에서는 글램 록 스타 브라이언 슬레이드 역할을 맡아 직접 노래를 부르고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면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함께 출연했던 <슈팅 라이크 베컴>에서는 열정적인 축구 코치 역으로, 또한 최근 작 올리버 스톤의 서사극 <알렉산더>에서는 카산더 역을 맡아 열연했다. 현재, 우디 앨런이 감독을 맡은 외에 2~3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Filmography _ <마이클 콜린스>(1996), <벨벳 골드마인>(1998), <타이터스>(1999), <라이드 위드 데블>(1999)<슈팅 라이크 베컴>(2002), <알렉산더>(2004)
"내 사랑엔 눈길조차 주지 않는군요..."

평생 가슴속에 한 여인만을 담아온

진실된 남자 _ 도빈 대위

성품이 곧고, 책임감과 배려심도 깊다. 자신의 친구 조지 대위를 사랑하는 여인, 아멜리아를 평생에 걸쳐 지켜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남자다.

다재다능하고 개성넘치는 배우

리스 이판스 Rhys Ifans _ 도빈 대위 役
주로 코믹한 배역의 리스 이판스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도빈 대위를 연기한 그를 알아보기 힘들 것이다. 웨일즈 출신의 리스는 수 많은 연극에서 활동했던 실력파 배우. 휴 그랜트,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노팅힐>에서 휴 그랜트의 망나니 친구역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찰리 카프만 각본의 <휴먼 네이쳐>에서 동물 본성을 간직하고 있는 배역으로 과감한 코믹연기를 선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코믹한 배역 이외에도 키아누 리브스와 함께 출연한 <리플레이스먼트>,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쉬핑 뉴스>, 로니 유 감독의 <51번째 주>에서 전혀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선보인 리스는 표현력이 풍부하며 재능 있고 뛰어난 배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노팅힐>의 미셸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사만다 모튼과 함께 연기한 의 촬영을 마쳤으며,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 및에 출연할 예정이다.

Filmography _ <유아데드>(1998), <노팅힐> (1999), (2000), <리틀 니키>(2000)<리플레이스먼트> (2000), <휴먼 네이쳐>(2001), <51번째 주>(2001)
MOVIE FOCUS 1st
-Heroine-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 귀여운 팜므파탈로 돌아오다!
영화 <금발이 너무해> 이후로 할리우드 대스타 반열에 들어선 리즈 위더스푼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대단한, 지적이고 총명한 배우다. <베니티 페어>의 제작진은 테커레이가 그려놓은 베키라는 인물과 그녀가 신기할 정도로 닮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베키역으로 리즈를 점찍었다고 한다. 필요에 따라 술수를 쓰기도 하고 계략을 세우는 베키라는 캐릭터를 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기 때문에 베키역을 맡을 배우는 관객이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가져야 했다. 물론 리즈는 이 조건을 충족시켰고, 관객은 베키의 흥망 쇠락을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됐다.
미라 네어와의 작업을 고대해 온 리즈는 이번 역할을 위해 그 동안 트레이드 마크였던 금발머리를 갈색머리로 바꿨고, 영국식 악센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무엇보다도, 얄미울 수 있는 베키라는 인물에 리즈만의 색깔을 입혀 사랑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녀는 '베키 샤프'에 대해,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꿈을 이뤄나가고, 뛰어난 재주로 난항을 돌파해 나가는 매우 현대적인 캐릭터의 페미니스트라고 설명한다. 그리하여, 리즈 위더스푼을 통해 표현되는 베키 샤프는 야심가에다 현실적이며 냉정한 반면, 사랑스럽고 재치만점의 여인으로 재창조 되었다.
이번 영화를 함께 작업한 스텝이나 출연진들은 리즈의 프로페셔널한 면에 모두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이 출연하는 거의 모든 씬에서 리즈와 함께 연기한 제임스 퓨어포이(로든대위 역)역시 리즈는 매우 특별한 배우이며, 훌륭한 성품을 지녔다고 말한다. 가브리엘 번 또한 리즈에 대해 매우 쾌활하고 헌신岵見?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중력이 강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MOVIE FOCUS 2nd

-Style & Sensibility-

우아하고 화려한 영상

■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제대로 발현시킨 고품격 비쥬얼
<베니티 페어>의 아름다운 영상은 '미라 네어' 감독의 공이 가장 크다. 그녀는 사진과 그림에 있어서 전문가 수준이었으며, 영화의 씬마다 어떻게 해야 스타일리쉬하게 비쳐질 것인가에 대해 확고한 미학적 기준을 지니고 있었다.

■ 슈퍼 35mm 카메라를 사용함으로써 화면 자체에 우아함이 묻어 나도록 했고, 화면을 꼼꼼하게 매만지고 주의깊게 살피는 등 이번 영화에서 미라는 비쥬얼에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 특히 그녀는 바깥에서 영국을 바라다보는 이방인의 시선으로 접근, 인도적인 특색을 집어넣은 덕분에 <베니티 페어>에는 발리우드 영화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고 있다.

■ 미라 네어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19세기 초 영국사회를 새롭게 해석해 낸 뒤, 거기에 다채롭고 풍부한 시각적 스타일과 감수성을 영화 속에 쏟아내어 전통적인 시대극과는 다른 느낌의작품으로 연출해냈다. 영화의 배경인 19세기 초 영국은 전세계에 식민지를 두고 있는 열강이었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인도, 북아프리카, 중국 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때문에 이국적 색깔과 역동성의 영감을 이용한 작업은 매우 중요했다.

■ 텍스처나 종이, 그리고 건물 등도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시기라 중국그릇, 모로코의 랜턴 그리고 인도의 옷감 등으로 화면을 채워 나가는데 신경을 썼다. 굉장히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하고 밝은 면들을 주요 컨셉으로 하여 자유롭게 여러 가지를 시도해 나간 결과, <베니티 페어>는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MOVIE FOCUS 3nd

-Novel & Becky Sharp-

7번째 영화화되는 소설 『Vanity Fair』와
문학사상 가장 매력적인 여인 '베키 샤프'

윌리엄 메이크피스 테커레이(William Makepeace
■ Thackeray,1811~1863)가 1847~1848년에 걸쳐 완성한 소설『Vanity Fair』는 주인공 '베키 샤프'의 인생행로를 통해 인간의 위선을 꼬집고 19세기 영국 상류사회를 풍자한 걸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테커레이의 소설에는 마치 시네마 베리테에서처럼 그 당시 시대상이 잘 드러나있어 소설 속 사건들이 그 시절 영국에서 일어난 일들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 동시대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찰스 디킨스'의 소설이 플롯을 중심으로 구축된 반면, 테커레이의 『Vanity Fair』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인간의 내면을 꼬집는다는 점에서 '제인 오스틴'의 소설과 같은 맥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킬 만큼 다채롭게 표현되어 있는데, 특히 '베키 샤프'의 캐릭터는 문학 사상 최고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베키는 자아를 찾아 노력하는 새로운 여인상이면서 주위의 여건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능통한 재치있고 강인한 인물이다. 항상 다시 일어서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원동력이란 점에서, 베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오하라'의 모티브였다는 점도 충분히 수긍이 간다.

■ 톨스토이 소설 『안나 까레리나』의 경우 10번이 넘게 영화화 됐다지만, 이에 버금가게 소설 『Vanity Fair』도 이제까지 총 7번이나 영화화 되었다. 『Vanity Fair』는 1915년에 처음 영화로 만들어진 이후로 1922년, 1923년, 1932년, 1935년에 각각 영화로 제작되었다가, 거의 70년 만인 2004년도에 일곱 번째로 영화화 됐다. 미니시리즈 또한 1967년, 1987년 그리고 최근 1998년까지 3번이나 제작되었다. 그만큼 『Vanity Fair』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시공을 초월하여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명작임이 자명하다.

ABOUT COSTUME

■ 시대 양식에 충실하면서도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이다!
다채로운 색깔이 엿보이는 <베니티 페어>의 의상 스타일
의상을 맡은 '베아트리스 파스토르' 역시 전반적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이용하려 애썼다. 영화 속 옷감과 텍스처만 봐도 인도의 영향이 들어간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자주색, 오렌지색 등 강렬한 인도풍의 색깔과 패턴들을 위주로 하고 여기에 영국 스타일을 섞었다.

■ 사실 테커레이가 소설속에서 의상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해 놓았기 때문에, 새로운 텍스처를 쓰면서도 책 속에 제시해 놓은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않도록 옷의 실루엣이나 모양은 모두 그 시대 양식을 따랐다. 가령, 회색이 채워지는 곳에 그린이 들어가는 식으로 기본적인 시대적 양식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무언가를 첨가하는 식의 작업을 해나갔다. 특히 이 영화에서 베아트리스는 놀라운 레이어드 룩을 선보이는데, 여배우들의 경우 스카프와 드레스, 블라우스를 덧입혀서 좀 더 풍부한 느낌이 살도록 애썼다. 가끔은 너무나 옷을 겹겹이 많이 입혔는지, 배우 호스킨스는 베아트리스가 사람한테 얼마나 많은 옷을 한 번에 입힐 수 있는 가로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 또한 그녀는 의상들을 약간 경사지게 만들었는데, 경사진 의상때문에 연극적으로 보여지는 면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베아트리스가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함을 추구한 작업이 감독의 열정적인 접근과 어우러져 일반적인 시대극과는 다른 독창적인 스타일의 의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 베아트리스는 각 배우들에게 맞는 옷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 냈다. 베키에겐 높이 세워진 머리와 더불어 작은 모자만을 씌웠고, 로든 대위에겐 구레나룻 선에 맞춰 옷의 칼라가 달려 있도록 했다. 스타인 백작 역을 연기한 가브리엘 번에 따르면 이제까지 영화하면서 촬영 조명 스탭들이 와서 의상을 만져보며 옷이 너무 예쁘다고 말하는 건 처음 본다며 의상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19세기 영국 건축물의 보고(寶庫)
영국의 고풍스런 명소를 찾아…

■ 짧은 분량의 인도 촬영을 마치고, <베니티 페어>는 2003년 봄부터 여름까지 11주에 걸쳐 영국 남부 전역과 엘스트리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크롤리경이 맨 처음 살던 곳의 촬영은 챌튼햄 근처에 있는 스탄웨이 하우스에서 이루어 졌는데, 그곳엔 예술적 기운이 흘러 넘쳤고 중국풍의 침대 등 영화에 불어놓고 싶었던 스타일들이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한 눈에 보고 반했다고 한다.

■ 영화 속 런던 거리 장면들은 19세기 영국의 건축물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베스에서 촬영됐다. 스타인 백작의 저택은 홀번 뮤지엄에서, 오스본 저택은 보포드 스퀘어에서 그리고 런던의 커존 스트리트는 그레이트 풀트니 거리에서 찍었는데, 그레이트 풀트니 거리는 아주 넓으면서도 원형 그대로 간직된 곳이라 자갈과 먼지만 조금 깔아놓아도 1800년대 거리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촬영은 360도 거의 모든 각도로 카메라를 뻗어 진행되었고, 시대극 촬영이라 모든 것이 다 통제되어야 해서 창문과 문마다 모두 페인트를 칠하고, 간판도 모두 다 떼어 내리고, 도로도 통제하는 등 무척 힘들게 작업해야 했다.

■ 이밖에, 그레이트 풀트니 거리에서의 촬영 시 설치한 옛날 가로등을 촬영이 끝난 다음에도 그대로 놔두기로 해 베스와 북동 서머셋 지역 주민들이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또한, 베스 주민 350명 정도가 엑스트라로 참여했고, 촬영으로 인한 지출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정도였다고 한다.

■ 이외에도 영국의 여러 저택 곳곳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미스 크롤리네 저택 내부는 옥스포드셔의 디칠리 파크에서, 그리고 건트 저택의 내부는 허트포드셔의 로담 파크에서, 아멜리아네 저택은 버킹햄프셔의 웨스트 위컴비 파크에서, 그리고 베드포드셔의 루턴 후에서도 여러 씬의 내부를 찍었다.
■ 하이드 파크 장면과 햄프턴 궁전에서의 촬영때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소덕에 배우와 스탭들이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밖에 브뤼셀의 시골 장면과 워털루 전쟁이 끝난 후의 모습은 하트필드 하우스에서 촬영됐다. 또한, 인도에서의 피크닉 씬은 웨스트 런던의 치스윅 하우스 정원에서 찍었으며, 커존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내부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피츠로이 스퀘어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하니, <베니티 페어>를 보면서 수 많은 저택과 야외풍경을 눈여겨보는 것도 시각적으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PRODUCTION NOTE

미라 네어의 연출력을 기둥으로<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제작자와<고스포드 파크>의 각본가가 뭉치다!

■ "베키 샤프는 저 밖에 좀 더 나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지만 그 당시 사회적 분위기는 계급을 뛰어넘는 게 허락되지 않죠.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것을 얻었을 때, 그녀는 그것에 뭔가 공허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_ 도나 지글리오티

■ 제작자 '도나 지글리오티'와 '자넷 데이'는 10여년 전부터 『Vanity Fair』의 영화화를 꿈꿔 왔다고 한다. 도나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대성공 이후, 1999년부터 자넷과 <베니티 페어>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했다.

■ 그런 와중에 2002년 봄, 당시 미라 네어 감독의 <몬순 웨딩>을 작업했던 포커스 픽쳐스에서 이 작품의 투자와 제작을 결정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데이와 지글리오티가 기대한 <베니티 페어>는 거대하고 화려하며 재밌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 도나는 <베니티 페어>가 모든 캐릭터와 스토리라인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진실과 휴머니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기대했는데, 바로 <몬순 웨딩>을 보면서 미라 네어가 이 작업의 적임자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미라 네어는 모든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나도록 하는 재능을 가졌다고 제작진은 입을 모은다.

■ 그녀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스텝과 의견을 주고 받고, 그들에게 창의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연유로 예전부터 미라와 함께 작업했던 스텝들이 이번 영화에 대거 참여했다. 프로듀서 리디아 딘 필처, 촬영감독인 데클란 퀸, 편집자 앨리슨 C. 존슨, 사운드믹서 드류 쿠닌, 그리고 영화음악 마이클 다나 등이 그러하다.

■ 윌리엄 메이크피스 테커레이의 동명소설을 각색하는 작업은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고스포드 파크>로 2001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줄리안 펠로우즈'가 맡았다. 줄리안은 워낙 이 소설이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라 다른 작품보다 몇 배는 어려웠다고 한다.

■ 특히 각색작업을 할 때 원작의 어떤 부분을 들어낼 것인가가 어렵고도 중요한 사항인데, 원작 속의 중요한 순간들을 다 살리면서 요즘 관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새로운 이야기로 맞추기 위해 영화의 엔딩부분에서 소설의 것과 다르게 수정함으로써 좀더 경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DIRECTOR]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여성감독 _ 미라 네어(Mira Nair)

"제가 좋아하는 주제가 허울과 위선에 관한 것이거든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한 개의 얼굴을 내비치죠. 하지만 그 뒤엔 무수한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살면서 흔히 하는 짓이죠" _ 미라 네어

■ 미라 네어가 <베니티 페어>를 맡은 이유는 이 작품이 인간의 허영과 위선을 꼬집으면서 인간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들로 하여금 캐릭터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연기를 요구했다. 연기를 지도할 때는 완벽에 가깝게 엑스트라까지 꼼꼼히 챙기는 걸로 유명한데, 연기자의 시선이라던가 말의 리듬 등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주연배우인 리즈 위더스푼부터 엑스트라까지 모두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현장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디테일에 강하면서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 프로듀서인 지글리오티는 미라 네어가 자신의 뿌리를 자각하고, 그 뿌리를 영화 속에 잘 배치하여 빛나도록 하는 재능이 있는, 진정한 휴머니티를 전달할 줄 아는 훌륭한 감독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베니티 페어>안에는 미라 네어가 투입한 인도적인 색깔이 영화 안에 스며들어가 있다.
인도에서 태어나 델리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서 공부한 미라 네어는 장편영화 데뷔작 <살람 봄베이 (Salaam Bombay)>로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및 1988년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을 수상, 떠오르는 여성감독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 그 후 <미시시피 마샬라(Mississippi Masala)>로 1991 베니스 영화제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화려한 앙상블 코메디 <몬순 웨딩 (Monsoon Wedding)>으로 2001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 사자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영화제 역사상 44년 만의 첫 인도 영화였으며 58년 동안 여성 감독으로서는 세번째라는 기록을 남겼다. 2002년에는 우마 써먼에게 골든 글로브를 안긴 미국 HBO 드라마 <히스테리컬 블라인드니스 Hysterical Blindness>로 시청률과 비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같은 해 세계 각국의 감독들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11'09''01>에서 단편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밖에 미라 네어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영화 제작 회사 Midabai Film를 통해 매년 동아프리카와 인도의 젊은 영화인들에게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Filmography _ <살람 봄베이>(1988), <미시시피 마샬라>(1991), <카마수트라>(1996), <몬순 웨딩>(2001) <2001년 9월 11일>(2002)

가난한 예술가의 딸로 태어난 베키는 어려서 일찍 고아가 되지만, 초라한 현실을 벗어나 멋진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 학교를 졸업한 베키는 상류사회에 내딛을 첫 발로 크롤리 가의 가정교사 자리를 구한다. 유일한 친구이자 재력가 집안의 딸, 아멜리아의 집에 초대받은 베키는 아멜리아의 오빠인 조스를 단숨에 사로잡지만, 아멜리아의 약혼자인 조지 대위의 훼방으로 조스와의 관계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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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든과의 결혼으로 베키는 귀족 신분을 얻지만, 화가 난 미스 크롤리는 로든의 재산 상속 자격을 박탈해버리고 둘은 빈털터리가 된다. 신분이 상승된 베키는 상류사회를 향한 야심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하고, 전쟁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베키에게 그녀의 꿈을 이루게 해 줄 스타인 백작이 다가오는데...